아쿠아리움을 좋아합니다. 삼성동에 처음 생겼을때도 유치원생들과 같이 유리에 붙어 떨어지지 못했었습니다. 2004년 여행시 니스에 머물면서 모나코를 당일코스로 다녀왔는데 왕궁을 보고 성당을 잠깐 보고는 아쿠아리움에 들어가 해가 져서야 나왔습니다. ㅎ ㅎ 모나코 가서 아쿠아리움만 본셈이죠. 언제나 그렇듯 두서가 없죠.
*모나코 아쿠아리움 건물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찍은 사진. 이날은 정말 구름 한 점 없는 날이었습니다. 하늘도 바다도 그리고 아쿠아리움 안의 작은 바다도 파랗기만 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큰 탱크가 있었고 탱크 안에는 색깔이 화려한 물고기들이 많았습니다. '니모를 찾아서'가 개봉된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애들은 탱크안의 물고기를 가리키며 '니모'를 외쳐댔습니다. 니모가 많았습니다. 허나, 워낙 움직임이 빨라서 자동카메라로 선명하게 잡기에는 한계가 있네요.
*이렇게 색깔이 이쁠수가.... 온갖 파스텔톤의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많았습니다.
*파. 랗. 다. 그리고 옅은 노란색에 선명한 색깔의 비늘 테두리를 갖고 있는....
*니모에 나오는 '길' 인가 싶었습니다. '길'이 좀 더 카리스마가 있죠, 흉터도 가지고 있고... ㅎ ㅎ
*파란 물속에서 춤추고 있는 해파리.... 움직일 때마다 움츠러 들었다가 화려하게 펴집니다. 춤추는 것처럼 보입니다. 외계인같습니다 정말 투명합니다.
*자고 있는 걸까? 하하하... 옆으로 완벽하게 누워있어 자는 거 같지 않습니까? 잠복근무중인지도...
*모래로 위장하고 있는 것은 똑같지만 다른 포즈. 튀어 나온 두 눈때문에 완벽한 위장은 힘들듯...
*갑자기 떨어지는 얼굴 선과 날렵한 모습때문에 우스꽝스러우면서 한편 심각해 보이는 물고기입니다. 보자마자 왜 게쉬타포가 생각났는지....
*처음엔 선명한 주홍색에 그 다음엔 보이지 않는 눈때문에 놀랐던 물고기.... 한참을 서 있었지만 눈은 보지 못했습니다.
*사람처럼 두툼하고 선명한 입술선때문에 얼마나 웃었는지... 역시나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있지만 눈동자가 안보인다고 해야나...
*위의 물고기들과 비슷한 모습인데(두툼한 입술과 갑옷같이 딱딱해 보이는 겉모습) 눈이 있네요. 그래선지 착해 보입니다.
*하하하... 눈동자가 보이지만 그리 착해 보이지는 않네요. 못난이 형제 같습니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두개의 눈동자가 보였을 때 얼마나 놀랬는지... 어떻게 헤엄치는지 모르겠습니다. 몇번을 왔다갔다 했지만 움직이는 건 볼 수 없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좀 더 잘 보이나요? 심술궂어 보입니다.
*파란색 눈을 가진 물고기입니다. 입도 작고 통통하니 너무 귀엽습니다.
*나와보니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해가 졌습니다. 혼자 웃고 '못생겼다' 타박하며 궁시렁 거리던 중 옆을 보니 외국인 할아버지가 이상하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하하하! 어디가 좀 이상한 거 아닌가 생각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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