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리고 사진

독일 퓌센 동화의 성을 찾아서_2004

Lazy Bear 2008. 10. 26. 00:25

그래서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답니다....   어렸을 때 많이 읽었던 동화의 마무리이다.   어렸을 때 읽었던 유럽 각국의 전래동화에는 왕자와 공주가 많이 나온다.    그게 한편 이상했었는데 유럽을 여행하다 보니 뭐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각 도시마다 거의 하나씩 성들이 있으니 그 안에 공주와 왕자가 아닌 성주가 살았든 성이 허름하든 상관없이 왕자와 공주만 나올 수밖에....   그 동화에 가장 잘 들어 맞는 성이 독일의 퓌센에 있다.    

 

퓌센에는 두 개의 성이 있다.   호숫가에 있는 노란색의 호헨슈방가우성과 하얀색의 노이슈방스타인성이다.   

월트디즈니의 성과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성의 모델이 된 것이 노이슈반스타인 성이다.   성을 짓기 시작했던 루드비히 2세가 파산과 함께 자살함으로써 성의 내부공사는 미완성인 상태로 후에 대중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   루드비히 2세는 좀 특이했던 사람인 것 같은데 바그너를 좋아해서 이 성의 내부는 바그너의 오페라에 나오는 내용의 그림들로 이루어졌는데 본인의 얼굴이 남겨지는 것이 싫어서 본인의 초상화는 하나도 걸지 않았다.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성애자라는 설도 있고 본인이 죽은 뒤에는 성을 공개하지 말고 부숴버리기를 원했다.   이 성은 백조의 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바그너의 오페라중의 하나인 백조의 기사 로엔그린이 성 내부에 그려져 있고 또한 백조가 슈방가우의 상징 동물이기 때문이기도 한다.   혹자는 호수에 백조들이 많아서 그렇다고도한다. 

 

 Ideal design for Neuschwanstein Castle by Christian Jank, 1869   

 

 

 

 

호엔슈방가우성.   여름 별장으로 루드비히 2세는 어렸을 때부터 여기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아래 외....

http://www.flickr.com/photos/coolwater32/291869202/

http://www.flickr.com/photos/metzart/1297631255/

http://www.flickr.com/photos/pletu/1203734612/

http://www.flickr.com/photos/wyscan/3296783/

http://www.neuschwanstein.de/englisch/idea/index.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