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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by Stieg Larsson

Lazy Bear 2010. 1. 11. 23:14

 

영풍에서 구입...   Reg Keeland에 의해 스웨덴어에서 영어로 번역됨.   원제는 "Män som hatar kvinnor", 영어로 Man Who Hate Women이란다.  흠...   제목이 어째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제보다 영어제목이 훨씬 호감이 간다.   여자를 싫어하는 남자라...  왠지 로맨스소설 같은 느낌이지 전혀 스릴러나 범죄하고 연관되어지지 않는다.

 

작가는 2004년 사망했고 그의 사후 Millenium Trilogy, 즉 밀레니엄 3부작이라고 해서 세개의 소설이 출간되었는데 그 중의 한 작품이다.   스웨덴에서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했고 큰 성공을 거두었단다.   미국에는 이번 2월 개봉이라는데 우리나라는 흠....

 

 

 

 

 

 

 

 

 

 

 

 

 

 

 북유럽쪽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친구가 책을 빌려줘서 몇 개 읽었었는데 왠지 집중할 수가 없었다.   읽는데 오래 걸리기도 했고 읽고 나서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번역체도 무척 어색했고 캐릭터들의 이름도 낯설어서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었었다.   이번 책도 마찬가지다.   많은 인물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책의 앞쪽에 있는 가족도를 몇번씩 찾아봐야했다.   다른 점은 그래도 재밌었다는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Henrick은 매년 그랬던 것처럼 11월 1일 압화(pressed flower)액자를 받는다.   이번이 그의 82번째 생일이고 꽃은 44번째 도착했다.   매번 꽃도 틀리고 보내진 곳도 틀리다.    

 

중년의 Michael Blomkvist는 스톡홀름에서 밀레니엄이라는 잡지를 발간하고 있다.   소설의 초반, Blomkvist는 스웨덴의 대기업 Wennerstrom과의 소송에서 패함으로써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한다.   이로 인해 재정적으로도 어려워지고 잡지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되자 잡지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다.   이렇게 궁지에 몰린 그한테 Henrick이 Wennerstrom의 비리에 대한 정보 제공과 함께 1년동안 자기 가족사에 대한 책을 써달라고 접근한다.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진짜 임무는 사십여년전에 16살의 나이로 섬에서 행방불명된 Henrick의 조카손녀인 Harriet의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Henrick은 그녀가 자기 가족중의 하나에 의해 살해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가 죽기전에 진실을 밝히고 싶어했다.   무엇보다 명예를 회복할 수 기회였기에 그의 제안을 수락하고 그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섬으로 이사하고 조사에 착수하는데....

 

또 하나의 주요 캐릭터인 Lisbeth Salander.   그녀는 젊고 폐쇄적이고 비사교적이면서 아주 머리가 좋은 해커이자 조사원이다.   자라면서 계속적으로 사회에 의해 부당하게 대해졌고 누구한테도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이런 그녀가 Vanger 가족 변호사에 의해 Blomkvist에 대한 조사의뢰를 받는다.   그녀의 외모만으로 신뢰하지 못했던 변호사는 결과물을 보고 흡족해하고 나중에는 그녀로 하여금 Harriet 사건을 조사하는 Blomkvist를 도와주도록 고용한다.   여러가지 면에서 서로 어울릴 수 없을 것 같던 이 둘은 점차 가까워지고 팀을 이뤄 40년동안 묵었던 해리엇사건의 실마리를 잡고 풀기 시작하는데.... 

 

작가인 Steig Larsson은 실제 결혼하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평생을 같이 살아온 동반자는 있었다.   그는 2004년 갑작스러운 심장발작으로 사망했는데 그가 1997년에 작성한 유서가 2008년에 발견되었다.   유서에는 그의 재산을 사회주의 한 재단으로 남기는 것이었는데 이 유서는 공증되지 않은 것이어서 스웨덴 법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재산과 미래의 수익은 모두 그의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돌아갔다.   여느 TV 드라마처럼 그의 가족들과 그와 같이 살았던 Eva와의 사이는 좋지 않았고 Eva는 아무런 법적 권리도 갖지 못했다.   이것은 스웨덴에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에바는 아직도 그의 작품에 대한 통제를 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작가와 사이가 좋지 않아 생전에 거의 왕래가 없었던 그의 아버지보다는 그녀가 더 그가 원하는 방향을 알거라는 것이다.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