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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

Lazy Bear 2010. 5. 9. 02:34

어린이날이다.   칠순이 넘은, 말 그대로 노모가 해주시는 김밥을 먹고 나니 교육방송에서 finding nemo를 하고 있다.   얼마나 반갑던지...  HD라 그런지 화질이 극장에서 보는 것만큼 너무 이쁘다.   더빙판이라 좀 실망스럽지만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 잘되어진듯 하다.   이 영화를 보던 때가 떠오르며 자동적으로 같이 즐겼던 사람들도 보고싶어진다.  

 

그래서 찾아보다 david doubilet와 만났다.   물론 인터넷상에서...   이 영화의 감독이자 대본을 집필한 andrew stanton은 올해 1월 내셔널 지오그라피와의 인터뷰에서 말미잘 사이에서 내다보고 있는 두마리의 작은 물고기들을 보고 니모의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내셔널 지오그라피는 인터뷰와 함께 david doubilet의 아래 사진들을 같이 실었다.   beautiful friendship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상생하는 clownfish와 말미잘에 관한 것이다.   혹자는 어렸을때부터 물속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 david doubilet를 물고기가 아닐까 의심한다고... ㅎ ㅎ 

사진출처:  http://gallery.pictopia.com/natgeo/photo/8697734/

 

 

 

 

 

 

 

 

 

 

- finding nemo의 캐릭터들

 

 

marlin(말린):  아내인 코랄과 알들을 잃은후 하나 남은 니모를 과대보호하기 시작한다.   감정적일 수밖에 없고 이것은 그로 하여금 정확한 판단을 하기 어렵게 한다.   니모가 호주로 잡혀간 후 아들을 구하러 가는 여정에서 과거를 잊고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고 니모에게 아무일도 생기지 않게 하겠다던 약속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coral(코랄):  엄마가 되는 것이 자랑스웠다.   말린과의 관계에서 항상 긍정적이고 힘을 주는 쪽이다.   말린이 자신의 부모 자격에 대해 의심할 때도 그를 믿어준다.   영화 초반에 알들을 구하려다가 죽는다... 

 

 

dory(도리):  긍정적이고 따뜻하고 사회적이다.   자신의 일생에 대해 얘기하기를 좋아한다.   만약 기억할수만 있다면(단기기억상실증)...   도리의 밝은 관점과 우정은 말린이 혼자 남겨졌을때 절대적인 힘이 된다.   종류는 blue tang(블루탱) 또는 regal tang(누군가 검푸른쥐치라고...).

 

nemo(니모):  꼬치고기의 습격에 엄마인 코랄과 형제 알들을 모두 잃고 혼자 살아남았다.   부상으로 한쪽 지느러미가 작다.   말린의 과보호속에 뭔가 할 수 잇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치과의 수족관에 갇혔을 때 어느때보다도 본인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수족관의 동료들과 탈출을 도모한다.       

 

the tank gang(수조안의 물고기들):  치과에 있는 수족관에 갇혀있는 이들에게는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바다에서도, 이베이에서도, 애완궁전에서도 왔고 택배로도 왔다.  노련한 탈출가인 gill(moorish idol 장클루스고기)의 지도하에 peach(starfish 불가사리), bloat(porcupinefish 가시복), gurgle(royal gramma 로얄그라마), deb(humbug damselfish 자리돔), bubbles(yellow tang 엘로탱) 그리고 jacques(cleaner shrimp 청소새우?)는 수족관 안에서 반란을 일으키며 바다를 꿈꾼다...

 

 

nigel:  펠리컨이다.   털을 가진 짐승으로 묽고기와 친구인 것은 아마도 나이겔뿐일 것이다.   시드니항의 부두에서 돌아다니는대신 치과와 바깥세계와의 얘기들을 수족관의 친구들과 교환하기를 좋아한다.   말린과 도리를 동료들로부터 구한다.  

 

 

crush & squirt:  이 아버지와 아들은 이상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바다에서 150년을 산 crush는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말린과 도리를 구하고 호주까지 인도하면서 말린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감독인 andrew stanton이 crush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고 한다.   흠....    

 

the dentist & darla:   치과의사인 필림 셔먼과 조카인 달라 셔먼.   니모를 잡아온 것에 대해 이 치과의사에게 화를 낼 수는 없다.   그의 관점으로 보면 먹혀 버릴지도 모르는 물고기를 구해온 것이다.   반면, 치과의사의 조카인 달라는 물고기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생인선물로 받은 물고기를 비닐백을 흔들어 죽였다.   gill로 하여금 니모를 탈출시키는 계획을 세우게 만든다.   니모는 이번 생일선물이 될 것이기 때문에...  

 

mr. ray's class: 

물속의 요술 카페트같은 mr. ray의 등을 타고 니모를 포함한 어린이 물고기들은 과학자와 진정한 심해 탐험가의 눈으로 바다를 경험한다.   레이 선생님은 eagle ray, 즉 가오리과다.   

 

 

12-step sharkds:  물고기를 먹는다는 상어에 대한 생각을 바꾸리라 결심한 상어들.   물고기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12 단계를 밟아 물고기들을 먹지 않기로 결심한 bruce, chum 그리고 anchor.   의도는 좋지만 늘 그렇듯이 나쁜 습관은 바꾸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본능인 바에야... 

 

 

 

 

 

 

  

재미있는 포인트 하나, 영화에서 수족관안에 있는 티키토템 장식품은 픽사에서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세명(peter sohn, nelson bohol, ricky nierva)의 캐리커쳐를 바탕으로 그려졌다고 한다.   

 

 

 

 

 

 

 

 

 

오랜만에 너무 재미있고 흐뭇하고 훌륭한 영화였다.   벌써 7년이나 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세월이 지나 다시 봐도 구태의연하지 않고 감동스럽다.   영화를 만든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번 찬사를 보낸다.

 

아래 그림들은 픽사와 다음의 영화사이트에서 가져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