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리고 사진

서울 성곽길_북악산

Lazy Bear 2010. 5. 22. 20:32

일시:  2010년 5월 22일 토요일

With:  전직장 동료 정윤 & 명진과 함께

경로:  집 -> 한성대입구역 던킨 -> 혜화문 -> 와룡공원 ->말바위안내소 -> 숙정문 -> 백악마루 -> 창의문안내소 ->삼청동 수제비집 -> 정독도서관 근처 커피팩토리 ->인사동 갤러리 ->집  

 

오랜만에 만나 식사하고 차마시고 얘기하는 것보다 뭔가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기로 하다.   서울대공원이나 광릉쪽으로 산림욕을 가려다 동네에서 하는 여행을 선택, 서울 성곽길 코스 발견하다.   4호선 한성대입구역내 던킨에서 아침 9시 만나 9시30분쯤 혜화문으로 출발.   5번 출구로 나와 혜화동쪽으로 직진해서 조금 걷다보면 오른쪽에서 혜화문 발견.   성벽을 왼쪽으로 두고 오른쪽길을 선택해 주택가 골목길올라가다 보니 와룡공원 도착.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중간 중간 쉼터에서 한참씩 쉬어가다보니 의례적으로 걸린다는 시간보다 훨씬 많이 걸리다.   4km 정도라 가볍게 생각하고 간식 준비 안하고 물만 준비한 것이 정말 유감이다.   오르막 내리막,  계단을 오르고 내리다보니 점점 출출해지다.   오이도 먹고 싶고 수박도 먹고 싶고 김밥도 먹고 싶다....  

 

초록색이 시원해서 좋고 아카시아 향기가 좋고 별같은 단풍잎도 좋고 운치있는 성벽도 좋고 초소에서 내다보이는 액자같은 풍경도 좋고 도심에서 볼 수 있는 채마밭도 좋고 군데군데 지키고 서 있는 군인 아이들도 친절해서 좋고 군에서 기르는 사슴도 봐서 좋고 힘들지만 좋다 좋다 해주는 긍정적인 여행 파트너들도 이쁘고 늦은 점심으로 먹은 수제비도 맛있고 커피와 팥빙수도 좋고 많지 않은 비가 내려줘서 좋고 그리고 미루고 있던 후배의 결혼선물로 김점선 작가님의 판화작품도 사서 좋았다....